한국일보

“세대교체·전문성 강화 초점”

2018-07-17 (화)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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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한인 CPA협회 신임회장단

▶ “전문지식으로 무장” 선후배 네트웍 조성

“세대교체·전문성 강화 초점”

본보를 방문한 KACPA의 필립 손(왼쪽부터) 대외협력 이사, 제임스 차 회장, 한진성 부회장이 세대교체와 전문지식으로 한인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세대교체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인경제 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최근 제36대 신임 회장단이 출범한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가 새로운 납세 환경에서 한인경제권이 진일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제임스 차 회장은 한인경제 주춧돌인 CPA 업계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법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험자도 오래 보유하기 힘든데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전까지 받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이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세대교체 가속화와 전문성 강화로 요약된다. 우선 세대교체와 관련해 협회는 젊은 뉴 멤버 영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당장 오는 18일 신입 회원의 밤 행사에는 CPA 라이센스가 없어도 관련 시험을 치른 경우라도 참여해서 선배들과 네트웍을 만들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여기에 젊은층을 포함한 새로운 멤버들과 기존 회원들 사이의 화합과 유대 강화를 위해 다음달 11일에는 할리웃보울에서 피크닉을 가진 뒤 테마 행사인 ‘스타워즈 나이트’ 이벤트도 즐길 예정이다.

각자의 활동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CPA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이 되겠다는 협회는 올해 신입 회원 영입과 함께 멤버들의 혜택을 강화하고 연말에는 멤버 디렉토리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가 단체 답게 월례 CPA 세미나의 전문성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 회장은 “한인경제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돈관리가 투명하게 잘 돼야 주류나 타인종 커뮤니티도 한인사회를 믿고 존중할 것”이라며 “이런 중책을 짊어지고 최일선에서 뛴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협회는 지난달 말 이취임식장에 가주공인회계사협회(CalCPA)의 회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해 고견을 듣고 친목하며 유대를 강화했다. 한편 차 회장의 뒤를 이어 내년 6월 제37대 회장 선임을 예약한 한진성 부회장은 “전문가 단체로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며 “1년 간 차 회장을 보필해 협회가 세대간 소통에 성공하고 커뮤니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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