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시 전형 대학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고려할 만

2018-07-16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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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전형 대학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고려할 만

롤링 어드미션은 연중 지원이 가능하고 꽤 좋은 대학들도 이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제대로만 활용하면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의 대학입시 전형하면 정시와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포함하는 조기 전형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또 다른 옵션이 있다. 바로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이다. 한국어로 말하자면 ‘수시 전형’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롤링 어드미션은 연중 지원이 가능하고 꽤 좋은 대학들도 이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감안해 제대로만 활용하면 대입에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의 지원요령과 장단점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살펴본다.

-롤링 어드미션 최고의 지원시기는

▲롤링 어드미션의 처리 과정은 신속한 편이다. 보통 지원서 제출 후 4~6주 정도면 결과가 통보된다. 지원서가 도착하는 데로 심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정시 전형이 시작되기 전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빨리 지원할수록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데다 정원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서둘러 지원하고 대학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이리면 그 이후에 12학년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롤링 어드미션에도 마감일이 있는가?

▲롤링 어드미션이라고 해서 언제든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롤링 어드미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마감일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일년내내 지원서를 접수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특정 기간만 허용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곳은 레귤러 마감에 앞서 1차 지원 접수 격인 우선 지원 마감(priority application deadline)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실력이 합격권에 들어간다고 자신한다면 이 기간내에 원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결과를 알 수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경우 11월 30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 1월말 이전에 연락을 받게 된다.

롤링 어드미션 지원의 경우 재정 보조나 기숙사 배정 등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피츠버그 대학의 경우 성적장학금(merit scholarship)의 우선 지원 마감일이 따로 정해져 있다. 물론 이 대학의 경우 추후 지원자에 대해 아예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을까?

▲정시 전형에서 지원했던 대학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롤링 어드미션을 고려할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는 곳 중에는 명문대나 지명도 있는 대학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학교로는 애리조나 주립대, 인디애나대학, 미시간주립대, 페이스대학(Pace University) 펜스테이트(Penn State) 텍사스 A&M, 앨라바마대학, 메인대학, 미네소타대학. 뉴헤이븐대학(University of New Haven), 피츠버그 대학 등을 꼽을 수 있다. 정시전형 대학들과 자세히 비교해 본 후 더 낫다고 판단되면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시 전형에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실패한 경우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정시전형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롤링 어드미션을 통해 합격장을 받아놓는다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점에서 스마트한 입시 전략이 될 수 있다.

▲합격자는 꼭 등록해야 하는가?

얼리 디시전의 경우 합격이 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지만 롤링 어드미션은 다르다. 합격을 해도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이 없다.

보통 롤링 어드미션 합격자들은 5월1일까지 등록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

-롤링 어드미션에서 주의할 사항은?

▲롤링 어드미션 준비 역시 정시나 조기 전형에 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전형이라고 느긋하게 마음 놓고 있다가는 고배를 들기 십상이다. 지명도 있는 명문대의 경우 접수 시작과 함께 지원서가 몰려 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신속하게 지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언급한데로 늦게 제출할수록 결과를 늦게 받을 수 있다. 늦게 지원할수록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지고 정원이 다 채워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보는 칼리지보드의 빅 퓨처(bigfuture.collegeboard.org) 또는 공통원서를 괸리하는 커먼앱(www.commonapp.org)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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