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뒷마당 별채 짓기’ 세미나 지상중계

2018-07-14 (토)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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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기간 대략 1년, 평방피트당 200달러선”

▶ LA시 주택난 해소위해 규제 크게 완화

‘뒷마당 별채 짓기’ 세미나 지상중계

12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코이서스 등이 주최한 뒷마당 별채 짓기 세미나에 100여명의 한인 홈오너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을 나타냈다.

해소되지 않는 주택난, 로컬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이미 주류사회에서 고조된 뒷마당 별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한인 사회로 이어져 지난 12일 열린 세미나에 또다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건축회사 코이서스, 하우징시스템 모듈러주택, 캘리포니아 부동산이 공동 주최한 이날 별채 짓기 세미나는 당초 목표로 한 별채 실수요자 50명의 2배를 넘어선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최 측은 “개별 상담과 건축 신청까지 받아야 하는 관계로 부득이 참석자를 제한했다”며 “선착순에 밀린 추가 30~40명의 주택 오너들은 개별적으로 접촉해 건축 신청을 받을 계획이고 후속 세미나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 별채 렌트비 2,000달러 이상 가능
이날 세미나는 실전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뤘는데 캘리포니아 부동산의 정인기 회장은 “요즘 LA 한인타운 시세만 봐도 별채를 렌트로 내놓으면 월 2,000~2,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며 “주택 오너들이 직접 판단하기 힘든 현장 실사, 규정 적용 등을 빠르게 처리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서스의 지미 이 대표는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이전 30~40건에 불과했던 LA시의 별채 퍼밋이 지난해 2,342건으로 급증했다”며 “주택난이 심각한 LA와 OC는 로컬 정부들이 빠르게 많이 짓길 원하고 있는데 차후 언제 규제가 강화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반경 0.5마일 이내 대중교통 있으면 주차장 없어도 그만
실제 과거 시정부들은 별채를 지을 때 주차장까지 요구해 오너들을 괴롭혔는데 지난해 초 발효된 법에 따라 반경 0.5마일 이내에 버스정류장을 포함한 대중교통 시설이 있다면 주차장은 없어도 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별채로 임대 수입만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별채를 포함한 본채의 가치가 20% 오르는 효과가 있고, 부모나 자녀가 거주해 전체적으로 주거비를 아낄 수도 있으며 작업실, 오피스 등으로 사용하며 세금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도 있다.

이 대표는 “650/900/1,200스퀘어피트로 표준화된 별채를 20~30채씩 공동구매 형식으로 자재를 구입하기 때문에 스퀘어피트당 200달러 선으로 저렴하고 빠르며 현대적으로 지을 수 있다”며 “여기에 한국식 온돌, 호텔식 실크 도배, 다락이나 지붕 스타일 등 오너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정은 3일 이내 실사, 시정부의 사전조사 일주일, 융자신청 2개월, 설계와 허가신청 2개월, 건축허가 퍼밋 4~12개월, 공사 6~8개월, 안전검사 1개월 등으로 겹치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10~14개월이 소요된다. 시정부마다 퍼밋에 걸리는 기간이 다른데 LA는 현재 3개월이면 되지만 글렌데일은 8개월, 롱비치는 12개월까지도 걸린다는 설명이다.

시행, 시공사와 펀드 거래는 에스크로를 이용해 투명하게 운용하는 것이 낫고 무엇보다 시정부 등에 바뀐 정보가 제대로 기재됐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권장된다.

■ 라인 오브 크레딧 있으면 융자신청 기간 단축
현금이나 기존의 라인 오브 크레딧이 있으면 융자신청에 걸리는 2개월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당장 건축비가 없다면 에퀴티 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

홈라인 모기지의 잭 원 대표는 “에퀴티 라인을 받으려면 2년치 인컴 택스 퀄리티를 통과하고 크레딧 점수가 좋아야 한다”며 “만약 부족하면 자녀 등을 합산해 통과할 수 있고 크레딧 점수는 3개 신용평가사의 중간 점수가 680점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퀴티 라인은 10년간 쓴 금액에 대한 이자만 내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650스퀘어피트 별채 건설에 13만달러를 쓴다면 크레딧 점수 720점 이상으로 프라임 레이트 5%로 대출을 받아 10년간 월 540달러의 이자만 내면 된다. 10년이 지난 뒤에는 재융자를 받거나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코이서스 전화 (213)599-7501.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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