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인경 “기분좋게 타이틀 방어 가자”

2018-07-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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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클래식 첫날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

▶ 전인지·이미림도 5언더파로 우승 경쟁 나서

김인경 “기분좋게 타이틀 방어 가자”

김인경은 마라톤 클래식에서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연합>

김인경(30)이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인경은 12일 오하이오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 6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3∼15번 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기록한 후 한 홀을 쉬고 17, 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엔 3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마지막 9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인경은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투어 8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인경은 경기 후 “전반에 신나게 경기했다. 파5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한 것도 즐거웠다”며 “후반엔 바람이 다소 불고 그린이 까다로웠지만 샷과 퍼트가 좋았다. 전반적으로 좋은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김인경은 지난 대회의 좋은 기억 덕분에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역대 11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7번이나 우승한 마라톤 클래식답게 올해 1라운드에서도 김인경 외에 이미림(28)과 전인지(24)가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후반 14∼17번에서 4연속 줄버디를 터뜨리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이미림도 후반에 호조를 보이며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이들과 대만의 청야니를 포함해 총 7명의 선수가 공동 2위에서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박성현(25), 손베리 클래식의 김세영(25)에 이어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주 LPGA 투어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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