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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으면 빠르게 규칙적으로 걸어라

2018-07-12 (목) 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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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암투병 환자 조사 결과, 걷기운동 통해 평균 수명 늘어나

오래 살고 싶으면 빠르게 규칙적으로 걸어라

어렸을 때 암에 걸렸다가 생존한 환자들이 거의 매일같이 한 시간 정도를 빠른 속도로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빠르게 걷기 운동만 규칙적으로 잘 해도 어렸을 때 암을 앓았던 환자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유아시절 암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암에서 살아남은 젊은이들이 평균적으로 암을 앓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10년 이상 일찍 죽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통은 자신이 앓았던 암의 영향으로 사망했으며 상당수는 심장병이나 혹은 새로 발생한 암으로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심장병으로 발전하거나 죽는 위험을 감소시키며 암의 발병도 줄인다. 그러나 육체적인 활동이 어린 시절 암을 앓았던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 6월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와 멤피스의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이 ‘유년시절 암 생존 연구’라는 소재로 공동연구한 결과를 미국의료협회저널(JAMA) 종양학에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암 진단을 받은 지 최소한 5년이 지난 21세 전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칼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1만5,540명 남녀의 건강정보와 아울러 5,600명이상의 참석자들이 8년 이상 운동한 습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운동을 빠르게 자주 한 계층과 가끔 한 경우와 혹은 거의 하지 않은 경우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10년 혹은 15년 후에 사망했는 지 여부도 첵업했다. 대부분의 성인남녀들은 50세를 넘었고 1,000명 이상 세상을 떠났다. 사망자 가운데 100명은 어린 시절에 앓았던 암이 재발해서 사망했지만 대부분은 심장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이러한 결과와 연관이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성인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또한 12%가 연구 기간중에 사망했다. 그러나 가끔 운동을 한 남녀성인가운데 7%가 사망했다.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어렸을 때 암에 걸렸다가 생존한 환자들이 거의 매일같이 한 시간 정도를 빠른 속도로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종양학 서비스 센터의 리존스 박사는 “어릴 때 암을 앓았던 환자들에게 운동은 분명히 효과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심장을 강하게 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암의 확률을 경감시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을 속단하기는 힘든 측면도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운동이 어떻게 수명을 연장시켰는 지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스 박사는 “가장 건강한 사람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보다 운동을 많이 했고 팔팔한 건강이 평균수명을 연장시켰지 운동자체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현재 연구팀은 생존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의 역할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에 대해 더 실험하고 있다. 존스 박사는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면 “의사에게 운동에 대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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