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로아티아 비다, 출전금지 모면

2018-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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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 우크라이나’ 구호 외쳐 FIFA로부터 경고 조치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도마고이 비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FIFA는 비다의 발언이 담김 페이스북 영상을 검토한 후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ESPN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비다는 지난 8일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에 2-1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축구팀 디나모 키예프에서 뛰고 있는 비다는 경기 종료 후 올린 영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외치는 정치적인 구호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비다는 크로아티아축구협회를 통해 “영상은 정치적인 메시지와는 무관하며 내가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팬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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