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P 소속 요원들 만나, 아동들 수용 과정 관심
▶ 이번엔 메시지 없는 의상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8일 애리조나 투산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8일 애리조나 주의 멕시코 접경지역을 방문해 국경 보안 임무를 맡은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요원들을 만났다.
멜라니아 여사는 애리조나 주 투손의 데이비스-몬선 공군기지 인근에서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미 국가에서 남부 국경을 넘어온 아동과 가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둘러앉은 관리들에게 단신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아이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와 그들의 연령대를 물어본 뒤 아이들이 애리조나의 이민자 시설에 수용되기 전까지 어떻게 보살핌을 받는지를 챙겼다.
멜라니아 여사의 국경지역 방문은 지난 21일 텍사스 주 맥앨런에 있는 아동 수용시설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찾은 데 이어 약 일주일 만이다.
멜라니아는 당시 방문길에 ‘나는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어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토록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언론들이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데는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이민자 출신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막후 압박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