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부지 선정을 위해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 내 여러 장소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용의 시 조례안이 오는 29일 발의될 전망이다.
한인타운 등 10지구 관할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상정을 준비하고 있는 이 조례안은 특히 LA 시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의 시영주차장 부지를 비롯, 이후 중재 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가 제시한 대안 부지 ▲한인타운 내 호바트와 7가 공터 ▲켄모어와 샌마리노의 주택 부지, 그리고 한인타운 이외 지역 ▲웨슨 시의장의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 ▲사우스 LA 지역 내 노숙자 차량 전용 주차장 등 4~5개에 달하는 부지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웨슨 시의장은 이 조례안을 통해 이들 4~5개 장소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LA시가 추진하고 있는 ‘브리짓 홈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10지구 내 설치하게 될 노숙자 임시 시설을 위한 부지로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숙자 시설 선정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노숙자 임시 시설에 대해 시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3년 단위가 아닌 1년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상정될 조례안은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시영주차장을 10지구 내 노숙자 거주 임시 시설 설치 부지로 단독 포함시켜 지난달 22일 시의회 산하 노숙자 소위원회에서 통과시킨 조례안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으로, 당시 노숙자 소위윈회를 통과한 기존 발의안은 현재 심의가 진척되지 않고 계류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27일 유나이티드 웨이 측은 오는 29일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웨슨 시의장의 이 조례안이 특별 아젠다로 상정될 지 여부는 하루 전인 28일이나 당일 아침에 알 수 있다며, 조례안 상정이 다음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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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