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전역서 증오범죄 증가… 10년래 최고

2018-06-27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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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내 두 자릿수 늘어

전국적으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미국 내 10대 대도시에서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1,038건으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6일 CBS가 보도했다.

CBS 조사팀이 미국 10대 도시들을 대상으로 경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는 지난해 전국 도시 중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증오범죄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혔다.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탑3 도시인 뉴욕과 LA, 피닉스에서는 지난해에만 각각 339건, 254건, 230건의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LA 외에도 캘리포니아의 도시 중에는 샌디에고와 샌호세에서 각각 41건, 4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2017년 LA에서 발생한 증오범죄의 주요원인 중 1위는 동성애자 대상이었고, 2위는 흑인 대상, 그리고 뒤를 이어 유태인, 히스패닉, 트랜스젠더 등 대상 증오범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종차별과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주를 이뤘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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