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고급계간지 ‘그로우’ 발행…마케팅 목적
2018-06-25 (월) 11:59:20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이스북이 자체 제작한 고급 잡지 '그로우'를 영국과 북유럽에서 조용히 선보였다고 CNN머니가 25일 보도했다.
그로우는 재계 인사들을 독자층으로 삼는 계간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케팅 활동의 성격이 짙다. 항공사들이 제작하는 잡지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북유럽 기업 마케팅 대표인 레일라 우딩턴은 "전적으로 마케팅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만큼 광고를 게재하거나 행사 혹은 콘텐츠에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로우는 항공사의 잡지들처럼 인터뷰와 특정한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창간호는 H&M의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디자인한 오스카 올슨을 표지 인물로 내세워 최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잡지와 같은 느낌을 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자사가 채용한 카피라이터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팀이 이를 감독한다고 설명했다. 그로우의 페이지들을 살펴보면 일반 잡지들처럼 편집장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들이 소개돼 있다.
그로우는 선별된 독자들에게 발송되고 그로우가 주최하는 행사, 영국항공의 라운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콘텐츠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