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절도 주의보’ 타운 한달새 72.7% 급증

2018-06-22 (금)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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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범죄 12.2% 증가, 체포율은 17.7% 감소

LA한인타운 지역에서 강도와 폭행 등 강력범죄 발생률이 소폭 증가한 반면, 차량내 물품절도와 차량절도 등 범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부터 6월9일까지 한 달여 동안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11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발생한 강도는 42건으로 전달에 비해 35.5% 늘었고 폭행은 60건으로 11.1% 증가했다. 반면 살인은 0건으로 100% 감소했고, 강간은 5건으로 37.5% 감소했다.


재산범죄는 이 기간 동안 총 350건으로 나타나 지난 4월 발생한 333건보다 17건 가량 증가했는데 이중 절도와 차량절도, 차량내 물품절도 사건이 56건과 76건, 143건이 발생해 각각 16.7%와 72.7%, 11.7% 증가했다.

반면 개인물품 절도는 총 75건으로 나타나 지난 달보다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통계에 따른 용의자 체포 건수는 감소해 6월 현재 올림픽경차서 관할 지역에서 체포된 범죄 용의자는 총 256명으로 전달에 비해 17.7% 감소했다.

특히 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용의자 체포율이 감소했으며 강도 용의자 체포율은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APD는 관할지역 내 절도범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피해를 당했을 시 그 즉시 신고하고, 용의자를 목격한 목격자는 경찰서에 즉각 알려주는 것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 차량절도나 차량내부털이 범죄, 길거리 소매치기 노상강도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택과 차량의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단속할 것 ▲밤늦은 시간대 혼자 걷지 말 것 ▲걸을 때는 휴대전화를 쳐다보지 말고 항시 주위를 살필 것 ▲차량 내 보이는 곳에 귀중품이나 물품을 두지 말 것 등을 조심할 것을 부탁했다.

경찰은 절도범이나 강도범 등 용의자를 목격했을 경우 대치하지 말고 그 즉시 경찰에게 신고하거나, 인상착의나 용의자 특징을 기억해 두었다가 경찰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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