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특허 건수 1,000만건 돌파

2018-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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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년 만의 쾌거”, 최근엔 혁신의 상징

미국 특허 건수 1,000만건 돌파
미국 특허청(USPTO)이 1,000만번째 특허를 발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형 레이저 레이더의 실시간 판독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레이시온사의 광학 엔지니어인 조지프 마론 박사의 신기술 특허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 특허는 레이저 레이더로 생성된 데이터로부터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과 관련된 것이다.

이번 1,000만번째 특허는 1790년 7월 31일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비료의 원료인 ‘탄산칼륨 제조’에 대한 연방 특허 1호에 서명한 후 228년 만의 쾌거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윌버 로스 연방상무장관은 “혁신은 건국 이후 이 나라의 생명줄이었다”며 “미국인의 일상생활에서 특허의 중요성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았으며, 혁신의 속도가 빠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1천만 건의 또 다른 특허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는 228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특허는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것이지만 오늘날 실리콘 밸리에서는 해당 회사나 직원이 더 혁신적임을 알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 인텔, 퀄컴 등 기술 대기업들은 해마다 수 천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특허를 출원한 직원에게는 소정의 보너스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 일부 회사는 회사 현관이나 홈페이지에 사진과 이름을 게시하는 등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특허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IBM의 매니 슈엑터 최고특허책임자는 “수많은 특허는 IBM 고객과 직원들에게 IBM은 혁신의 선구자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며 이는 매출과 채용에 도움이 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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