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풀러튼 헌트 도서관 향후 운영 어떻게?

2018-06-21 (목)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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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특별위원회 구성, 매각 등 주민의견 수렴

▶ 현재 은혜한인교회 임대

풀러튼 헌트 도서관 향후 운영 어떻게?

풀러튼 헌트 브랜치 도서관. 시는 향후 용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풀러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헌트 브랜치 도서관’(Hunt Branch Library)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시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OC레지스터지가 최근 보도했다.

우선 풀러튼 시는 특별위원회(ad hoc committee)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 도서관에 들어가는 관리비, 빌딩의 가치, 누가 매입을 원하는지 등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시는 도서관으로 재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은혜교회에서 리스해 신학교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의 용도는 이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풀러튼 시의 켄 도머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도서관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현실은 다른 많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켄 도머 매니저는 또 “은혜 한인교회에서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이 빌딩은 새로운 냉온방 시스템, 최신 테크놀러지 설비, 장애자를 위한 시설 등 설비를 갖추는데 예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켄 도머 매니저는 “만일에 이 도서관 빌딩을 매각할 경우 옆에 있는 애견 공원은 주민 투표에서 통과 되지 않으면 팔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 빌딩 옆에는 3.5에이커의 애견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의원은 “풀러튼 시는 비 영리 단체와 함께 이 도서관을 문화 아츠 센터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이 도서관은 풀러튼 모든 시민들에게 준 선물로 커뮤니티 재산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비 영리 단체인 ‘풀러튼 헤리티지’는 헌트 도서관 빌딩을 ‘내셔널 역사적인 장소’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도서관 건물은 ‘헌트 푸즈&인더스트리스 파운데이션’에서 지난 1962년 제공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를 디자인한 건축가 윌리엄 페레이라가 디자인했다. 이 도서관은 201 S. Basque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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