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특별위원회 구성, 매각 등 주민의견 수렴
▶ 현재 은혜한인교회 임대
풀러튼 헌트 브랜치 도서관. 시는 향후 용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풀러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헌트 브랜치 도서관’(Hunt Branch Library)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시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OC레지스터지가 최근 보도했다.
우선 풀러튼 시는 특별위원회(ad hoc committee)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 도서관에 들어가는 관리비, 빌딩의 가치, 누가 매입을 원하는지 등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시는 도서관으로 재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은혜교회에서 리스해 신학교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의 용도는 이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풀러튼 시의 켄 도머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도서관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현실은 다른 많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켄 도머 매니저는 또 “은혜 한인교회에서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이 빌딩은 새로운 냉온방 시스템, 최신 테크놀러지 설비, 장애자를 위한 시설 등 설비를 갖추는데 예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켄 도머 매니저는 “만일에 이 도서관 빌딩을 매각할 경우 옆에 있는 애견 공원은 주민 투표에서 통과 되지 않으면 팔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 빌딩 옆에는 3.5에이커의 애견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의원은 “풀러튼 시는 비 영리 단체와 함께 이 도서관을 문화 아츠 센터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이 도서관은 풀러튼 모든 시민들에게 준 선물로 커뮤니티 재산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비 영리 단체인 ‘풀러튼 헤리티지’는 헌트 도서관 빌딩을 ‘내셔널 역사적인 장소’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도서관 건물은 ‘헌트 푸즈&인더스트리스 파운데이션’에서 지난 1962년 제공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를 디자인한 건축가 윌리엄 페레이라가 디자인했다. 이 도서관은 201 S. Basque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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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