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랍동맹군, 후티 반군 거점 공항 점령

2018-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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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유입품의 ‘통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은 20일(현지시간) 반군 후티가 장악한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공항을 격렬한 교전 끝에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항구는 호데이다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8∼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뒤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시설로 반군이 기지로 사용했다.

호데이다는 예멘으로 유입되는 생활필수품, 의약품, 구호품의 약 70%를 차지하는 ‘생명줄’ 역할을 한다.


아랍동맹군이 호데이다 탈환 작전을 개시한 13일 이후 지금까지 한 주간 공습과 교전으로 전투에 참가한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동맹군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내 군사기지에서 호데이다 탈환 작전 중 반군이 보유한 무인기(드론), 저격수용 소총, 도로 매설 부비트랩, 폭발물을 실은 무인보트 등을 노획했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UAE 외무부는 “예상대로 반군의 손에 첨단 군용 부품과 무기가 있었다”면서 “분해해 조사한 결과 이들 군사용을 쓸 수 있는 재료가 이란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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