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트남에 중국 투자 손길, 리틀 사이공 반대 시위

2018-06-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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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파운틴밸리등 4개의 도시에 걸쳐 위치한 미국 최대 베트남계 이민자들의 커뮤니티 ‘리틀 사이공’은 현재 베트남 정부가 중국인 투자자들을 등에 업고 ‘특수 경제 구역 지정’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0일 이를 반대하는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모여 리틀 사이공 전체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였다.

베트남 계 미국인 최대 모임인 ‘리엔우이반총콩산바타이사이’ 주최로 열린 이번 시위는 ▲외국인 투자자가 최대 99년 동안 토지를 임대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정보 통신부의 재량에 따라 서비스 제공 업체가 컨텐츠를 삭제하도록 하는 보안법 등을 포함한 베트남 국회 법안 등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미 동남 아시아 국가의 수출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로 세워지는 특수 경제 구역 지정 계획을 반대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한편, 리틀 사이공 베트남 계 커뮤니티는 앞으로 오렌지 카운티에서 매주 두 차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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