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몸값 높아지는 ‘21세기폭스’

2018-06-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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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캐스트 인수전 가세에, 디즈니도 가격 올릴 준비

컴캐스트와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전이 가열돼 폭스의 몸값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9일 언론들에 따르면 케이블 TV 대기업인 컴캐스트가 지난 14일 650억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하자 당초 21세기폭스와 인수 계약을 맺은 디즈니도 덩달아 가격의 증액을 준비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21세기폭스에 자사주를 주는 조건으로 폭스의 주축인 영화, TV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당시 디즈니의 주가를 기준으로 한 인수액은 524억달러였다.


2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컴캐스트를 물리치기 위해 당초 합의안에 현금 지급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식통은 디즈니가 자사의 새로운 제안이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을 가능성도 크다는 점도 아울러 부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 측이 제공할 자사주와 현금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될 컴캐스트의 인수가보다 나은 조건인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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