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별 하나에 어머니의 그네’

2018-06-19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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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홍 시인, 시집 발간

최연홍 시인(VA 페어팩스스테이션)이 최근 시집 ‘별 하나에 어머니의 그네’를 펴냈다.
‘별 하나’에는 윤동주 시인을, ‘어머니의 그네’는 별세한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오버랩 시켰다.

시집은 대표작 ‘옥수역을 지나며’를 비롯 ‘백두산’ ‘날아가는 숲’ ‘연인’ ‘백제 무령왕릉’ ‘서대신동 아이들’ ‘윤동주 생가에서’ ‘루이스 호수’ 등 72편의 근작시들로 꾸며져 있다.
특히 3부에는 최 시인과 가깝게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시인들(고 이병기, 김호길, 백순, 이건청, 김규화, 송수권, 신세훈 등)의 실명을 시 제목으로 한 작품들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최 시인은 “중학 2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며 대전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는 내 문학의 출발점이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은 열세살 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다. 지난해 가을 윤동주 생가에서 후쿠오카 감옥까지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나는 다시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로 돌아가고 있었다. 별 하나에 어머니는 떠나온 자의 문학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 시인은 연세대 재학중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미국과 한국대학에서 가르쳤다. 시집으로 ‘정읍사’ ‘한국행’ ‘최연홍의 연가’ ‘아름다운 숨소리’ ‘하얀 목화꼬리사슴’ ‘잉카여자’ 등과 영문시집 ‘Autumn Vocabularies’ 외 다수가 있다.
시집은 20달러, 수익금은 윤동주 문학상 기금으로 적립된다.
문의 yearnhchoi@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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