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 주택가에 마운틴 라이언 출몰…3일새 두번

2018-06-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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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레이크 포트 시티 주택가에서 지난 사흘동안 두 번이나 일명 '마운틴 라이언'으로 불리는 퓨마의 일종이 나타났다고 경찰이 17일 발표했다.

레이크포트 시 경찰은 17일 웨스트사이드 파크 공원에서 사자를 보았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 이 곳은 수많은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역인데 3일 동안 벌써 두 번째 목격된 것이라고 경찰 전용 트위터에서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가 묘사한 모습과 행동으로 보아 아직 어린 사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새끼들은 부모가 사냥을 나간 동안 머물고 있던 곳에서 쫒겨나거나, 돌아다니다가 마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어른 사자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야생 사자 한 마리가 발견된 적 있어서, 힐스버러 경찰이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야생 사자 경보를 내린 적이 있다. 당시 사자는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사슴 한 마리가 한 주택의 발코니에 있는 화분의 꽃들을 먹고 있는 것을 덮쳐서 끌고 갔으며 이 광경이 도로의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고 경찰은 말했다.

원래 야생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대단히 드물다. 하지만 최근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자의 거주지역인 산악지대에까지 주택들이 생겨나 충돌이 늘어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은 경고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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