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마트 매장서 총격…무장 시민이 총격범 사살

2018-06-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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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명 부상…범인 맞닥뜨린 시민이 총 빼 들어 제압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괴한이 총을 난사해 적어도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주차장으로 달아나 차량을 강탈하려다 무장한 한 시민의 총에 맞아 숨졌다.

18일 킹5, 크론4 등 워싱턴 주 현지방송에 따르면 무장 괴한이 전날 오후 5시께 워싱턴 주 주도 올림피아 남쪽 소도시 텀워터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에 난입해 총을 쐈다.

범인은 매장 내부와 건물 바깥 주차장에서 권총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브라이언 애덤스는 킹5 TV에 "괴한이 매장 내부와 외부에서 무차별로 총을 쏘아댔다. 15발 정도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카일라니 베일리는 지역 신문 타코마 뉴스 트리뷴에 "채소 판매대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티셔츠를 입은 키 큰 남자가 사람들을 밀치고 뛰어갔다. 이어 매장 반대편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매장 안에서는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쇼핑객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격범은 이어 건물 밖 주차장에서도 차량을 강탈하려고 총을 쐈다고 현지방송은 전했다.

텀워터 경찰은 "총격으로 16세 소녀가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범인이 차량 강도를 하면서 한 명이 더 다쳤다.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있던 범인은 무장한 한 시민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두 명의 시민이 범인과 맞닥뜨렸는데 둘 다 범인을 향해 총을 빼 들었고 그들 중 한 명이 쏜 총탄에 범인이 맞았다.

현지방송에서는 시민 3명이 범인과 맞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킹5 방송에 "무장한 고객이 총을 쏴 범인을 제압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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