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부뉴저지/ ‘공무원 부정행위’ 에디슨경찰 5명 구속

2018-06-18 (월)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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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부터 각종 오버타임· 번외근무 허위청구

▶ 5∼7만달러 연봉 10∼20만달러까지 수령

중부뉴저지/ ‘공무원 부정행위’ 에디슨경찰 5명 구속
브라이언 서장, 판결시까지 무급 직무정지 조치

지난 6월 초 무려 5명의 에디슨 경찰이 미들섹스 검찰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에디슨 경찰 토머스 브라이언 서장(사진)이 신속한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서장은 이들 구속자 전원에게 판결이 날 때까지 무급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내용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 다섯 명 경찰들이 각종 오버타임과 별도 직무를 했다며 청구한 내용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미들섹스 검찰이 개입을 하게 된 것이다. 비교적 저직급인 이들의 본봉은 5만에서 7만 달러이나 청구한 액수를 합산하면 10만 달러가 훌쩍 넘고 일부는 20만 달러 가까이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존 므플렛사키스 경감, 브라이언 로스메이어 경감과 일반 경찰 폴 파파스, 제임스 패나굴라코스, 그레고리 마크라스 등 총 5명이 각종 번외 근무 (side-jobs) 명목으로 광범위한 부정을 저질렀다고 검찰이 밝혔다. 이들 다섯 명의 죄목은 절도죄와 공무원 부정행위 죄이다.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토머스 브라이언 서장은 자신의 식구를 고발하고 구속시키는 것만큼 가슴 아프고 고통스런 일은 없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이런 부정직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바로 검찰에 송치를 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부정행위를 장시간 저지르는 일이 가능한 지에 대해 브라이언 서장은 현 경찰 시스템은 50년이 넘는 행정을 답습하는 상태라 사실상 이런 부정행위를 사전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번 사건을 기회로 시스템 전체를 새로 정립하겠다고 답했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받는 봉급은 시민이 내는 혈세에서 나오는 것임을 숙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속한 성명 발표도 에디슨 시민들이 한 점의 의구심도 갖지 않게 한 배려라고 말했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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