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 성공 평가 일러”, 55% 응답…34% “북한 유리”
2018-06-18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부각하고 있지만 미국인 절반가량은 회담의 성과가 한쪽에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북미회담 직후인 지난 13∼15일 미 전역의 성인 49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표본오차 ±5.5%)를 진행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미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북한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응답자도 56%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반면 “미국에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자는 21%였으며, “북한에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자는 29%로 이보다 약간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적절하게 타협했다”는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41%였고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응답자는 34%로 이보다 낮았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