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카운티 주택시장 매물부족 속 4월도 ‘활황’

2018-06-18 (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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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8% 상승, 39개월 연속 40만달러 ↑

LA카운티 주택시장 매물부족 속 4월도 ‘활황’
LA 카운티 주택시장이 지난 4월에도 매물 부족 등으로 판매가가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4월 중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가 39개월 연속 50만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콘도 중간 판매가 역시 39개월 연속 40만달러선을 넘어섰다. <도표 참조>

전문가들은 매물이 여전히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한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지속적인 판매 및 가격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4월은 여름철을 앞두고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부동산 조사기관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4월 LA 카운티에서 단독주택 4,175채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4월 LA카운티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의 중간가는 61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8%나 상승했다.


콘도의 경우 4월 LA 카운티에서 1,557채가 판매돼 전월에 비해 8%나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4월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콘도 중간가는 50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주택과 콘도 시장 모두 매물 부족으로 판매량은 감소하거나 크게 늘지 않았지만 판매가는 매입 경쟁에 따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4월 LA 카운티 단독주택 매물은 1만1,060채에 불과, 전년 동기 대비 9%나 감소했다. 매물 부족으로 4월 단독주택 매물 중간가는 75만달러를 기록하며 28개월 연속 60만달러 선을 넘었으며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 420달러로 올랐다.

4월 콘도 매물의 경우도 3,238채로 전년 동기 대비 10%나 감소했다. 역시 매물 부족에 따라 4월 콘도 매물 중간가는 60만달러,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 427달러로 각각 올랐다.

4월 중 판매된 주택 중간가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허모사비치(우편번호 90254) 지역으로 판매된 9채의 중간 판매가 305만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8%나 급등했다. 이어 패사디나(91105) 지역의 12채 중간 판매가 201만5,000달러는 1년 전에 비해 90% 오르며 2위에 랭크됐다. 실버레익(90039) 지역의 10채 중간 판매가 121만3,00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세 번째로 상승세가 높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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