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입국 부모-자녀 격리 안돼” 미 전역서 철회요구 시위

2018-06-16 (토)
작게 크게
“밀입국 부모-자녀 격리 안돼” 미 전역서 철회요구 시위

지난 14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시위 참가지들이 밀입국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무관용 지침에 따라 시행된 ‘부모-자녀 격리’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민자 자녀 임시보호소가 설치되는 멕시코 접경 텍사스 주부터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뉴욕주 등지까지 10여 개 주, 60여 개 도시에 걸쳐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려 참가 시위대가 많게는 수천명에 이른다고 NBC 방송이 15일 전했다.

지난 5월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장관이 부모-자녀 격리 정책을 지시한 이후 2주간 부모와 격리된 아동은 650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비인도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시위를 기획한 연합 시민단체 ‘패밀리스 비롱 투게더(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잔인하고 반인도주의적인 이민 정책에 조직적으로 항의하고 이민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