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민의회 현장 투표 독려, 한인 교계 적극

2018-06-15 (금) 12:2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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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인들 참여 캠페인 투표 당일 차량지원도

주민의회 현장 투표 독려, 한인 교계 적극

14일 송정명(앞줄 왼쪽 세 번째) 등 한인 교계 관계자들이 주민의회 분리 찬반투표 장소인 파운더스 교회 앞에서 19일 현장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남희윤 기자>

LA 한인타운 관할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분리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가 오는 19일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방안의 통과로 한인타운이 두동강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 교계가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현장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이번주 일요일 한인 교계는 한인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 참여 독려 캠페인과 함께 투표 당일 차량지원 서비스를 계획하는 등 한인타운 분할을 막기 위한 교계 차원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14일 한인 교계 지도자들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 투표소 두 곳 가운데 한 곳인 파운더스 교회(나성열린문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현장투표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교계가 나서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미주 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는 “한인타운 설립 이후 상권, 은행, 요식업 등 한인경제가 구축됐는데,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로 이민 1세대들이 어렵게 조성한 한인타운이 분할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교계차원에서 돌아오는 이번 주일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참여 캠페인과 함께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20여대의 교회 차량이 준비되어 있으며 투표 당일인 19일 타운 곳곳에서 선거에 참여할 한인들을 위한 라이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명균 전 LA 한인회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대형교회와 마켓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에게 차편을 제공하기 위한 스테이션 구축 등을 확정해 알릴 것”이라며 “아직 교회수에 비해 확보된 차량이 부족하니 교계에서는 차량과 운전 지원을 투표 당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323)732-0700, (213)500-4954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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