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도 찜통 차량에 아이를 방치하다니…
2018-06-14 (목) 12:00:00
심우성 기자
더운 날씨 속에 6세 아이를 찜통 차량 안에 2시간 동안 남겨둔 채 자기 볼 일을 보던 베이비시터가 아동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알함브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20분께 알함브라 지역 이스트 밸리 블러버드 선상의 한 주차장에서 창문이 닫혀있는 차량 안에 아이 한 명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아이를 발견했을 당시 차량 내의 온도는 120도를 넘었으며, 아이는 땀으로 온몸이 젖어있었고 울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발견된 아이는 응급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수사 끝에 이 아이를 차량에 방치한 베이비시터인 핼린 로(60)를 찾아내 체포했으며, 용의자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아이를 2시간이나 차량에 놔둔 채 볼일을 보고 점심까지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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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