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2시~8시, 투표소 2곳만 오픈
▶ 주차장 부족… 한인회 등서 차량편의 제공

13일 LA 한인회와 한인타운 지킴이 관계자들이 19일 열리는 주민의회 분리 찬반투표에 한인들이 적극 나서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분리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오는 19일로 다가오면서 한인 단체들이 현장투표에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13일 LA 한인회와 한인타운 지킴이 시민연대 등 관계자들은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를 위한 우편투표 등록이 지난 12일 마감돼 우편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한인 유권자들은 오는 19일 실시될 현장 투표에 모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한인회 등 자원봉사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우편투표 등록자들의 투표용지를 대리 제출하는 것은 물론, 선거일 타운 곳곳에서 셔틀 서비스를 통한 차량 편의를 제공하고, 전화 캠페인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한인타운이 두동강 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12일을 마지막으로 우편투표 등록이 모두 마감됐다. 현재 우편 등록 후 투표용지를 아직 재발송 하지 않은 한인들의 경우는 늦어도 13일까지 선거국으로 재발송 하거나 마켓 및 한인회 등지로 대리 접수를 부탁해야 한다”며 “우편투표 등록을 했으나 아직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거나 미처 등록을 못한 한인들은 모두 19일 현장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은 이번 주민의회 투표를 통해 한인사회의 결집력과 저력을 반드시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당일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초등학교(330 N. Harvard Blvd)와 파운더스 교회(나성열린문교회, 3281 W. 6th St.) 2곳에 투표소가 마련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 당일 투표소 현장에 마련된 주차장이 협소해 한인회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한인들에게 차량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명균 전 LA 한인회장은 “투표소 가운데 한곳인 파운더스 교회(나성열린문교회)의 경우 투표 당일 주차장 사용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회, 한남체인, 가주마켓, 올림픽 갤러리아 등지에서 투표 장소까지 셔틀이 운영될 예정이며, 열린문교회에는 노약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회는 당일 셔틀을 신청하는 한인들 및 문의 전화를 모두 수용하기 위한 긴급 핫라인(323-732-0192, 213-434-8222)도 추가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여부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모든 한인들이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투표에 참여하는 한인 유권자들은 관할지역내 거주할 경우 사진과 주소가 표기되어 있는 아이디를 지참해야 하며,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아이디와 관할지역 소재 마켓 및 음식점 영수증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몰려 늦으면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서둘러 일찍 투표장에 나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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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 영상 남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