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숙자 셸터 한인 배제 안된다” 규탄
2018-06-13 (수) 12:00:00
박주연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
▶ 한인단체 소송 검토… 시장실 ‘블랙리스트’ 사과 요구
![[영상] “노숙자 셸터 한인 배제 안된다” 규탄 [영상] “노숙자 셸터 한인 배제 안된다” 규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6/12/201806121954085b1.jpg)
12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LA 시정부의 노숙자 정책 강행 항의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X자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실이 노숙자 문제 정책 웍샵을 개최하면서 한인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의도적으로 참석을 배제한 사태(본보 8일자 보도)와 관련 시정부의 사과와 대화를 촉구하고 LA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수용시설 설치 강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가 12일 LA 시청 앞에서 열렸다.
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부지 노숙자 임시 시설 설치안 공동 대처를 위해 50여 개 한인 단체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윌셔커뮤니티연합(WCC)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250여 명의 한인들이 나와 LA 시정부가 노숙자 정책 시행에서 한인타운 커뮤니티를 고의적으로 배제하려 하는 것은 불법적이며 인종차별적인 행태라고 항의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시정부가 고의적으로 한인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막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X표를 그린 마스크를 쓰고 집회를 가졌다.
WCC의 정찬용 변호사는 “일단 시에서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못하게 막는다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행위이며 불법적인 것”이라며 “이와 관련 전문분야 변호사들과 함께 논의해 소송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한미연합회의방준영 사무국장은 “지난 5일에 한인들의 노숙자 웍샵 배제된 사태에 대해 가세티 시장의 입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레터를 한미연합회 뿐만 아니라 인권단체 라티노장애인연합(UDLA), 유대인 권리옹호단체 ADL(Anti-Defamation League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등 단체들이 함께 서명을 했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가세티 시장에게 전달했다”며 “한인들이 시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입장을 전할 수 있는 웍샵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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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