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타클라리타 지역 대형 산불

2018-06-11 (월) 12:00:00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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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주택가 위협

샌타클라리타 지역 대형 산불

지난 9일 샌타클라리타 지역 칼그로브 블러버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주택가를 위협한 가운데 소방 헬기가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 제공]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지난 주말 대형 산불이 발생해 200여 에이커를 태웠다.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후 속에 5번 프리웨이와 칼그로브 블러버드 인근 주택가를 위협했으나 소방 당국의 적극적인 진화 작전으로 불길의 주택가 확산을 막아 한인 등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우스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토요일인 지난 9일 오후 2시50분께 샌타클라리타 지역 5번 프리웨이 동쪽, 칼그로브 블러버드 남쪽 지역에서 처음 발화돼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5번 프리웨이를 임시 폐쇄한 채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길이 강풍을 타고 라셀리 캐년 지역으로 확산되자 인근 화이트 오크, 밸리 오크 등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들과 소방 헬기 등을 대거 동원해 불길이 주택가로 확산되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고, 이날 최소한 175에이커를 전소시킨 산불은 발생 둘째 날인 10일 오전 현재 약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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