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 자녀들과 칼리지타운 나들이 어때요?

2018-06-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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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 리버사이드 식물원 칼폴리 SLO 극장등 지역 명물

▶ 보고 즐기는 힐링은 물론 아이들 대학진학 비전 심어줘

여름방학 자녀들과 칼리지타운 나들이 어때요?

여름방학에는 자녀들과 칼리지 타운을 찾는 것은 비용도 적게 들고 힐링도 되는 나들이다. UC리버사이드 명물 보태닉 가든 [UCR 웹사이트]

남가주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셀 수 없이 많은 여름방학 나들이 코스. 이중 LA 인근 칼리지 타운은 어떨까. 미국의 칼리지 타운은 젊음의 낭만과 열정이 넘쳐흐르는 것은 물론 의외로 고즈넉하고 볼거리도 많다. 특히 비용이 적게 들고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들에게 캠퍼스 타운 방문은 나름의 비전을 심어주는 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가볼 만한 남가주 칼리지 타운을 소개한다.

▲ UC 리버사이드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대표 대학이라면 단연 UC리버사이드다. 1954년 개교, 현재 2만 명이 재학 중이다.


UC리버사이드의 캠퍼스는 LA 동쪽에서 50마일 정도 떨어졌으며 고도 1,300피트 지대에 위치했다. 다운타운과는 불과 3마일 거리에 불과하다. UC리버사이드에는 중앙도서관을 비롯 토마스 리베라 도서관, 레이먼드 오바크 도서관, 멀티미디어도서관, 팜데저트 대학원 디지털도서관, 학습자료센터, 미술관, 라디오방송국, 사진박물관, 보태닉 가든 등이 있다.

UC 리버사이드 방문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곳 중 하나는 UC리버사이드 동쪽 박스 스프링스 산맥에 위치한 이 ‘보태닉 가든’(botanic garden)이다. 무려 40개의 힐로 이루어져 있으며 4마일에 걸친 트래킹 코스를 산책하다 보면 3,500여개의 다양한 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 가든은 200여종의 조류와 다람쥐, 거북이, 도마뱀, 밥캣, 코요테 같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기도 하다.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보태니컬 가든 수리와 보수를 위해 오는 6월 20일, 7월 6일, 7월 20일에는 개장 시간이 늦춰진다. 입장료는 5달러. (951)784-6962 gardens.ucr.edu

UC리버사이드 도서관 4층에 자리 잡은 ‘이튼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사이언스픽션이나 호러, 코믹 관련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찾아야 할 ‘핫 스팟’이다. 1500년대부터 현재까지 30만여권의 희귀 사이언스 픽션, 코믹북, TV영화 대본 등을 소장했다. 규모로는 세계 최대라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951)827-3233 eaton.ucr.edu

▲ 클레어몬트시 칼리지들

LA에서 멀지 않은 클레어몬트시도 칼리지타운이다.

인구는 3만5,000여명 남짓 작은 도시지만 이곳에는 명문 사립 리버럴아츠 칼리지들이 포진해있다.


인문학, 어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등 교양과목 교육에 역점을 둔 학부 중심의 4년제 대학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중 이곳에는 포모나 칼리지를 비롯 클레어몬트매케나 칼리지, 스크립스 칼리지, 피처 칼리지, 하비머드 칼리지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매케나 칼리자와 포모나 칼리지는 10%대의 낮은 합격률과 정치경제 계열로 그 명성이 높고 하비 머드는 MIT와 견줄만한 공과 대학 명문이다. 이들 명문 대학 7곳은 ‘클레어몬트 칼리지스’라는 컨소시엄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이곳에슨 남가주 신흥 명문대학으로 부상한 피처칼리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존 R. 로드맨 수목원’이 볼만하다. 무성한 시트러스 가든에는 주렁주렁 달린 탠젤로(tangelo)나 유레카레몬, 오로 브랑코 그레이프 푸룻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스크립스 칼리지에서는 ‘마가렛 포울러 가든’(Margaret Fowler Garden)을 찾아보자. 이 학교의 시크릿 가든으로 이국적인 조경과 평화로운 분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힐링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www.scrippscollege.edu/about/margaret-fowler-garden
포모나 칼리지 오개닉 농장은 과수원과 바나나 나무 숲, 그린하우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농장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farm.pomona.edu

▲ 샌루이스 오비스포 칼폴리 슬로

LA에서 북쪽으로 2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도시 샌루이스오비스포.
샌루이스 오비스포시에는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색창연한 건물과 미션등 볼거리가 풍부한데 특히 이곳에는 명문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주립대학(칼폴리 SLO)이 자리하고 있다.

칼폴리 SLO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눈길을 끄는 것은 오개닉농장.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캠퍼스 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과 채소들을 판매해 파머스마켓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재배한 농산물은 매주 목교일 오후 6~9시 다운타운에서 판매되며 일요일에는 오전 8시~11시 월드마켓(325 Madonna Rd)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칼폴리SLO의 또 다른 자랑은 대학극장인 칼폴리 퍼포밍아츠센터.

끼가 넘치는 재학생들의 음악 무용 연극등 다양한 공연 공간인 동시에 지역 주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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