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비선거 낮은 투표율에 희비교차

2018-06-08 (금)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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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18% 등 평균 21% 그쳐, 비야라이고사 결선 좌절

지난 5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투표율이 20%대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 총무처에 따르면 이번 예비선거에서 주 전역의 1,900만 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410만여 명 만이 투표에 참여해 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LA 카운티의 경우 투표율이 18%로 더 낮았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19%, 오렌지카운티는 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주 총무처는 밝혔다.


투표율이 주 전역에서 가장 높게 집계된 카운티는 67%를 기록한 칼라베라스 카운티였으며 가장 낮게 집계된 곳은 12%의 아마도르 카운티였다.

이처럼 카운티 별로 투표율이 다르게 나오면서 결선에 진출한 후보 간의 구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LA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이 주지사직에 출마를 선언하고 케빈 데 리온 주 상원의장이 연방상원직에 출마를 했을 때 LA를 비롯한 남가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두 후보들이 쉽게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된 바 있다.

하지만 LA 카운티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주 평균보다 낮게 나오면서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데 리온 후보 역시 3위를 차지한 제임스 브래들리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끝에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1위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과는 약 30%포인트 차이였다.

신문은 이와 같은 투표율로 인해 북가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형국으로 선거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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