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군부대에 피자배달 갔다, 불체신분 걸려 추방위기

2018-06-08 (금) 12:00:00
크게 작게
뉴욕시에서 선량하게 사는 에콰도르 출신 가족의 아메리칸드림이 산산조각이 날 위기에 몰리자 뉴욕 시의회와 주변 이웃들이 한 불체 신분 이민자 구제 노력에 나섰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피자 배달을 하며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부양하고 있는 파블로 비야비센시오(35)가 난데없는 신원조사를 받고 이민당국에 구금돼 추방당할 처지에 놓였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 것이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포트 해밀턴 군기지에 평소 아무런 제지 없이 피자를 배달했던 비야비센시오는 지난 1일 갑자기 정문에서 신원 조사를 당했다. 그는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내밀었으나 통과하지 못한 채 2시간 동안 억류돼 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됐다.


포트 해밀턴 기지 측은 “적법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그의 아내는 “남편을 어린 딸과 떼놓으려 하는 것은 잔인한 처사”라고 하소연했다.

비야비센시오의 아내와 두 딸은 미국 시민권이 있고 그는 최근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