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수교 가능성 시사
2018-06-08 (금) 12:00:00
▶ 북 ‘비핵화’ 완료 시점, 관계정상화 못 박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지난 68년간 적대관계를 형성했던 미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미북수교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불가침조약과 함께 북한이 희망하는 체제 안전보장의 핵심적 조치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현재 정상회담 합의문을 둘러싼 미북 간 실무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계 정상화는 내가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모든 것이 완료됐을 때 (관계 정상화를) 하기를 희망하고 우리는 그것을 하기를 확실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북한에 대한 체제안전 보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미북수교를 의미하는 관계 정상화까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회담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