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 영 김 (연방하원 39지구),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토니 조 (LA카운티 판사), (왼쪽 아래) 최석호 (주하원 68지구), 케빈 장 (주하원 53지구), 피터 최 (주상원 24지구)
5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정치력 신장 도전은 연방하원 결선 진출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선 확정, LA 카운티 판사직 결선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뤄냈으나 기대됐던 참신한 후보의 탈락 등 아쉬운 결과도 함께 나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 이번 예비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 중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가 과반을 넘는 압도적 표차로 결선 없이 재선 성공을 확정지은 가운데 연방하원 39지구의 영 김 후보가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오르고,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 선거에서는 젊은 한인 2세 토니 조 후보가 과반 가까운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나왔다.
6일 최종 개표 결과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OC 2지구에서 63.4%의 압도적 득표율로 결선을 치를 필요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연방과 주 선출직 선거는 득표율과 관계 없이 예비선거 1·2위 후보가 무조건 결선을 치르지만, 카운티 등 지방 단위 선거에서는 예비선거에서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연방하원 39지구의 영 김 후보는 21.9%의 득표율로 여유 있게 결선 진출을 이뤄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출신인 영 김 후보는 오는 11월 결선에서 승리를 거두면 김창준 전 의원 의 첫 당선 이후 26년 만에 한인 정치인으로서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또 LA 카운티 판사 60번석에 출마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의 아들 토니 조 후보는 46%라는 높은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11월 결선에 나서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 하원의원 68지구 재선에 도전한 최석호 현 의원도 도전자가 1명 밖에 없어 자동으로 결선행이 확정됐지만 이번 예비선거에서 60.2%의 득표율을 기록, 결선 승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밖에 주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는 예비선거가 2명 맞대결이어서 자동적으로 결선에 진출했고,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주 하원 53지구에 도전장을 낸 케빈 장 후보는 3명 중 2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연방하원 45지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이브 민 후보와 조세형평국 3지구에 출마해 결선 진출에 기대를 모았던 벤 박 후보는 기존 정치벽을 넘지 못하고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크리스 정 후보도 현직 시장을 박빙의 표차로 앞서며 결선행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뉴저지주 최초의 한인 시장 탄생에 한 발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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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