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재선 확정... 토니 김 ‘판사 1위’
▶ 주지사 선거 개빈 뉴섬-존 콕스 대결로

5일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위로 11월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연방하원 39지구의 영 김 후보가 이날 밤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문태기 기자>
5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연방의원직 도전에 나선 영 김 후보가 득표율 1위로 결선에 올라 김창준 전 의원 이후 첫 한인 연방의회 입성 전망에 대한 기대를 높인 가운데 데이브 민 후보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3위를 달리고 있어 결선 진출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또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는 2지구 재선 도전에서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63.7%)로 1위에 올라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개빈 뉴섬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2위는 공화당의 존 콕스 후보가 차지해 11월 결선에서 이 두 후보가 민주·공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예비선거 개표 결과 오렌지카운티 한인 밀집지인 풀러튼 등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후보는 오후 8시 우편투표 개표 직후부터 1위로 앞서나가며 이날 오후 11시4분 현재 25.0%의 득표율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민주당의 길 세스네로스 후보가 16.9% 득표율로 2위에 올라 영 김 후보와 11월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 등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45지구에서 선전을 펼친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 후보는 11시4분 현재 득표율 17.0%로 같은 민주당 후보인 케이티 포터(19.8%) 후보에게 밀리며 아쉽게 3위에 머물고 있어 결선 진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45지구에서는 현역 공화당 의원인 미미 월터스가 54.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영 김 후보 외에도 다른 한인 출마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직 60번석에 도전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의 아들 토니 조 검사는 11시4분 현재 47.9%의 득표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11월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또 주하원의원 68지구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현 의원과 주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각각 총 2명의 후보들만이 출마를 선언해 예비선거의 득표율과 관계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주 하원 53지구에 출마한 한인 케빈 장 후보도 11시4분 현재 24.5% 득표율로 2위에 올라 역시 11월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지역의 조시 뉴먼 현 주 상원의원의 소환(Recall) 투표에 따라 주 상원 29지구에 출마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은 뉴먼 상원의원이 소환 결정이 났지만 중국계 링링 챙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어 조 후보는 3위 득표에 만족해야 했다.
또 가주 조세형평국 3지구 위원 선거에 출마한 벤 박 후보와 LA카운티 수퍼리어 코트 16호 법정 판사직에 출마한 휴버트 윤 검사도 득표율이 2위 안에 들지 못해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초반부터 30% 이상의 격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의원이 1위로 결선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케빈 드 레온(민주) 후보와 제임스 브래들리(공화)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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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