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화나 합법화 후 응급실행 환자 급증

2018-06-06 (수) 12:00:00 심우성 기자
크게 작게

▶ 가주, 작년보다 28% 늘어 환각·극도 피해망상 호소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올해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마리화나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중독관리협회는 환각이나 극도의 피해망상 등과 같은 마리화나의 부작용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개발계획사무국(OSHPD)은 마리화나 관련 병원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동안 마리화나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의 수는 6,887명으로 2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주가 기호용 마리화를 합법화한 지난 1월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다음 달인 2월에는 마리화나와 관련해 병원으로 응급전화를 건 건수가 129건으로 집계됐다.

또 올들어 매달 평균적으로 113건의 마리화나와 관련된 응급전화들이 주내 병원에 걸려왔다며 이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OSHPD가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이전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마리화나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이와 관련해 축적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심우성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