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인스타인, 1급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보석금 약 10억원

2018-06-05 (화) 0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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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타인, 1급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보석금 약 10억원

[뉴욕=AP/뉴시스] 미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25일 강간 등 여러 건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경찰서에 자진출두한 뒤 정식 체포돼 법정으로 호송되고 있다. 뉴욕시경의 제1지구 맨해튼 경찰서에서 뒤로 수갑이 채워진 와인스타인은 인근 주 맨해튼 법원으로 이송돼 판사 앞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한 범죄인정 여부를 답하게 된다. 구속 혹은 보석 결정이 내려진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5일 법원에서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대배심에 의해 1급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그의 성폭행 의혹을 뉴욕타임스가 처음 폭로한 이후 7개월 만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출두해 호텔 방에서 여성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여성에게는 구강 성교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 심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에 대한 보석금은 이미 100만 달러(약 10억 7100만원)로 정해졌으며, 정식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수십 명의 여성들이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이에 따라 미 검찰은 기소된 복수의 사건 외에 다른 여성들의 고소사건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조사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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