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친서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2018.6.2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4일(한국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경제지원의 주체와 관련해 한국, 중국과 함께 일본을 거론한 데 대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의 해결이 없이는 경제협력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일 평양선언에 기반해 납치, 핵·미사일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선언은 북일간 국교정상화가 실현되면 경제협력을 하도록 돼 있다"며 "바꿔 말하면 납치, 핵·미사일 현안의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도 있을 수 없고, 경제협력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도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
북일 평양선언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가 방북해 북한과 합의한 것으로, 국교정상화 및 경제협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최대한 압박'이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다. 북한이 행동할 때까지 제재는 해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며 "이런(대북압력이라는) 기본방침은 유지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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