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명의 주말’ 한인 출마자들 막판 총력전

2018-06-02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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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 데이브 민·영 김 후보

▶ “재선”최석호 주의원 등 “한 표를”선거운동 올인

‘운명의 주말’ 한인 출마자들 막판 총력전
오는 5일 치러지는 예비선거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선거에서 담대한 도전에 나선 한인 후보들이 주말을 기해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데이브 민(민주) 후보와 영 김(공화) 후보를 필두로 가주 하원 68지구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현 의원, 그리고 가주 상원 29지구에 출마하는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 방어전에 나서는 미셸 박 스틸 현 수퍼바이저, 가주 조세형평국 3지구 위원 선거에 나서는 벤 박 후보 등 6명의 한인 도전자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이와 함께 조재길 전 시장의 차남 토니 조 LA 카운티 검사와 휴버트 윤 검사도 각각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60호와 16호 법정 판사직 진출을 위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연방하원 45지구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일 어바인 스타트업 공간인 피플 스페이스에서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선거 유세에는 린다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탠다.

어바인, 터스틴, 레익 포레스트, 미션 비에호, 라구나 힐스 등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데이브 민 후보는 현재 유일한 공화당 후보인 미미 월터스 의원을 제외한 남은 5명의 후보들과 결선 진출을 위한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린다 산체스 의원과 주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인 친한파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불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39지구에 출마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영 김 후보도 주말 유권자들과 만남을 갖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결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이다.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공식지지를 받은 영 김 후보는 한인 수지 박 레겟 후보를 포함해 총 17명의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결선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3지구 위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벤 박 후보는 주말 한인타운에서 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폰뱅킹 캠페인에 이어 3일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노숙자 임시 시설 반대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반면 5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결선 없는 당선을 확정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OC 수퍼바이저 2지구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2일 헌팅턴비치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나누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막판 유세에 나선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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