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오후 4시 윌셔·버몬트 교차로서
▶ “흰색 상의 착용”… 자유발언대도 설치
![[영상] “1만 명 모여 결집된 목소리를…”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시설 반대 5차 시위 [영상] “1만 명 모여 결집된 목소리를…”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시설 반대 5차 시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6/01/201806012143505b1.jpg)
1일 LA 한인회에서 윌셔 커뮤니티 연합의 그레이스 유(왼쪽부터), 정찬용 변호사, 로라 전 한인회장, 로널드 김 변호사가 3일 열리는 노숙자 임시 시설 반대 시위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남희윤 기자]
LA 한인타운 한복판 버몬트와 7가 시영 주차장 부지에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을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설치하려는 LA 시정부에 항의하는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5차 집회가 이번에는 일요일인 3일 1만여 명 참여를 목표로 대대적으로 열린다.
40여개의 한인 단체들과 한인타운 주민들로 결성돼 그동안 노숙자 시설 관련 1~4차 집회를 주최해 온 ‘윌셔 커뮤니티 연합’(Wilshire Community Coalition·WCC)은 1일 LA 한인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일 오후 4시부터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 선상 버몬트 애비뉴부터 샤토 플레이스까지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한 채 5차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윌셔 커뮤니티 연합 측은 이번 시위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총 1만여 명의 한인 및 한인타운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참여시켜 부당한 절차로 강행되고 있는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시설에 대한 커뮤니티의 강력한 목소리를 결집해 표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집회가 열리는 윌셔와 버몬트 교차로 현장에는 무대에 발언대가 설치돼 시위에 참가하는 주민들이 자유발언을 할 기회도 주어지게 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1일 윌셔 커뮤니티 연합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가진 로라 전 LA 한인회장, 정찬용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 회장, 그레이스 유 변호사, 로널드 김 변호사는 1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석해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의견과 목소리를 시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찬용 변호사는 “그동안 집회를 4차까지 진행해 오면서 회차가 늘어날 때마다 집회의 참여인원이 늘어났는데 이번 집회에서는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일요일로 정했다”며 “지금까지 집회에 참여해야 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한인들은 꼭 참석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모두 한 마음이고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회에 흰색 상의를 착용하고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시정부 측과 진정한 대화를 하기를 커뮤니티는 원해왔지만 아직까지 대화의 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5번의 집회를 결정하고 실시하게 된 이유는 진정한 대화의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이 전달할 수 있게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숙자 임시 시설 이슈 관련해 25~3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집회 ▲법적 대응 ▲타운홀 미팅 등 4개의 소위원회로 나눠 각자 분야를 전담해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소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한인 단체장 모임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이슈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시설 관련 대응 캠페인 후원금 기부는 LA 한인회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323)73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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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