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난민 신청 대기자(Asylum-seekers) 40여만명에게 임시취업카드(EAD)가 발급된 것으로 알려져 반이민 성향 보수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강성 반이민단체로 알려진 ‘넘버 USA‘는 2017회계연도 한 해 연방 정부가 40여만명에 달하는 난민 대기자들에게 임시 취업카드를 발급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해마다 쿼타 부족난에 시달리는 임시 취업비자(H-1B, H-2A, H-2B) 전체의 연간 쿼타 전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즈메리 젠크스 넘버 USA 정책국장은 “임시취업허가를 받은 40여만명의 난민 대기자들은 대부분 저임금 비숙련직종에 몰려 있어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들을 추방하지 않는다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원 추방을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난민 대기자들에게 발급된 임시취업허가는 농업부문 계절 임시취업비자(H-2A)와 비농업부문 임시취업비자(H-2B), 전문직 취업비자(H-1B) 연간 쿼타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아 50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국가의 자연재해나 전쟁, 범죄 피해 두려움 등을 이유로 난민 지위를 신청하게 되는 이들은 난민 신청서가 접수되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가 부여돼 취업이 가능해진다.
<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