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켐프 9회 역전타’ 다저스, 워싱턴 더블헤더 싹쓸이

2018-05-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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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9회 역전타’ 다저스, 워싱턴 더블헤더 싹쓸이

다저스 맷 켐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DH)를 싹쓸이하고 6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9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로건 포사이드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둔갑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가 아껴둔 대타 카드인 맷 켐프가 좌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전세는 단숨에 뒤집혔다.

이로써 다저스는 워싱턴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인 다저스는 6연패 뒤 3연승으로 19승 28패를 기록했다. 동부지구 3위인 워싱턴은 24승 20패가 됐다.

다저스는 2차전 선발 리치 힐이 공 2개만 던지고 왼손 중지 물집이 재발해 조기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으나 이를 딛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의 에이스인 맥스 셔저는 7이닝 동안 121구 투혼을 펼치며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방화 탓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탈삼진 13개를 솎아낸 셔저는 63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단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종전 기록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케리 우드의 65⅔이닝이었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가 더블헤더 2경기 연속 2타점 활약을 펼치며 2-0 리드를 안겼으나 불펜진이 6회초 2사에서 적시타 3방을 얻어맞고 2-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코디 벨린저의 중월 솔로포로 1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9회초에는 워싱턴 마무리 션 두리틀을 상대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팀의 8번째 투수로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8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앞선 1차전에서는 다저스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6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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