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바인 한인 일가족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 어머니 숨지고 나머지 가족 3명은 중상

2018-05-18 (금) 라디오서울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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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 사고차 운전자 2급 살인혐의로 기소

▶ 사고당시 혈중 알콜농도 허용 기준치의 3배

어바인 한인 일가족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 어머니 숨지고 나머지 가족 3명은 중상
어바인의 한인 일가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머니는 숨지고 10대 자녀 2명과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8시께 어바인의 터틀락 드라이브 인근에서 보행자 길을 따라 걸으며 집으로 가고 있던 이들은 갑자기 덮친 2012년형 BMW에 치여 44살의 최정미씨는 숨지고, 49살의 남편과 18살인 아들, 15살 딸은 중상을 입고 UCI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37살의 운전자 카말 아토는 사고 당시 법정 허용치인 알콜 농도의 3배에 이를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샌타아나가 주소지인 아토는 특히 지난 2001년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2002년에서 벤추라 카운티에서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어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18일 아토를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고차 운전자는 최대 2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UCI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족 중 아버지는 내상을 입어 중태로 알려졌으며, 아들은 코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고, 딸도 봉합수술을 받아 이들이 출석하고 있는 한인 성당의 교우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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