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흡연자 옆에 없어도…‘제3 간접흡연’ 피해

2018-05-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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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에 유해물질 남아

직접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옆에 있지 않아도 공기 중에 남아 있는 담배 관련 유해물질로 인해 제3의 간접흡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교서 대기 연구를 하는 피터 데칼로에 따르면 비어 있는 방에서 담배 유해물질이 29%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유해물질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16일 L A타임스가 전했다.

데칼로는 흡연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강의실에서도 담배 유해물질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히며 “약 25개의 학생 책상, 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 벽돌 벽들과 타일 바닥에서 아주 작은 유해물질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데칼로가 강의실 안과 밖을 비교한 결과 일반 대기오염 물질들은 강의실 안으로 잘 들어오지 않지만,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은 다른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들과는 달리 건물의 필터 시스템에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실내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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