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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기본, 식당·바·오락까지

2018-05-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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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탑 나잇 아웃’ 서비스

한 극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직원이 준비해 고객에게 직접 갖다주고 있다.

주말 저녁 사람이 붐비는 식당에서 저녁을 마치고 영화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이동하다가 조금 늦어서 영화의 오프닝을 놓치는 상황을 앞으로는 경험하지 않게 될지 모른다. 최근 남가주 극장들이 다양한 고급화 정책을 내놓으며 영화를 관람하러 온 고객들이 식사와 음주 및 오락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남가주에서는 시네폴리스유에스에이(Cinepolis USA), 아이픽(iPic), 그리고 크리코리안 프리미어(Krikorian Premiere) 영화관 등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기존에 시행했던 복합상영관(multiplex)식의 운영을 뛰어 넘어 한 장소에서 식사와 음주 및 오락과 영화시청까지 하며 밤을 보낼 수 있는 원스탑 나잇아웃(one-stop, night-out) 형태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초호화 서비스’를 천명한 아이픽 영화관 CEO 하미드 하쉐미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제공한 서비스로 영화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더 오래 고객들이 머물수록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이라는 예측에 의해 시작된 서비스다”라고 아이픽의 고품격 서비스를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영화관들은 영화관 내 고급 식당과 바를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아이픽 영화관은 상영관 좌석에서 제임스비어드 요리경연대회 3회 수상에 빛나는 쉐리 야드 쉐프가 직접 만든 랍스타 롤, 생선튀김 등의 요리와 여러 종류의 알콜을 주문하면 웨이터가 직접 좌석으로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운영 하고 있다. 또한 최근 특허가 등록된 최신식 침대형 좌석을 설치하여 뛰어난 쿠션감과 좌석 높낮이 조절로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시네폴리스의 경우 영화관 로비에 VR(가상현실) 게임기를 설치하여 영화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무료함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이처럼 영화관들이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이유는 영화티켓 판매로 인한 수익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약 5년 간 북미 영화관산업들의 티켓판매 수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상된 영화티켓이 오히려 고객들의 발길을 돌렸고 집에서 컴퓨터나 테블릿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스트리밍족’을 증가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관들은 점점 영화상영으로 인한 수익창출에서 고객들이 영화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벌어들이는 수입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한 극장은 고급 의자 등과 함께 고객이 음식과 음료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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