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80% 히스패닉…최근 젊은층 증가추세
▶ 맨하탄·호보큰 · 저지시티 가깝고 교통편리
뉴저지 유니온시티는 맨하탄 바로 보이는 골드코스트에 위치해 있지만 집값은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새로 지은 콘도 건물. 이 건물(209 Manhattan Avenue)에 있는 3베드룸(화장실 2개) 유닛의 리스팅 가격은 83만1,000달러다.
최근 1년간 주택 중간 판매가 35만8,400달러
뉴저지 유니온시티(Union City)는 강 건너 맨하탄이 바로 보이는 뉴저지 골드코스트에 위치해 있지만 집값은 아직도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면적은 1.28스퀘어피트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6만8,965명에 달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유니온시티에는 지난 반세기동안 공산주의를 탈피해 미국으로 온 쿠바 출신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다.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이 타운의 주민들 중 약 80%가 스스로를 히스패닉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유니온시티에 정착하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인근 호보큰과 저지시티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거용 부동산은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 콘도 등이며 단독주택은 보기 힘들다.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의 앤서니 핀토씨는 “이 지역은 부동산 개발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라며 “투자자들은 허드슨 카운티 콘도 개발에 혈안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온시티에 최근 들어선 2개의 콘도 건물은 현재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 현재 40개 유닛 콘도 건설이 진행 중이며 72개 유닛의 렌트용 아파트 공사가 착공했다.
허드슨 카운티 멀티플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5월 초 현재 유니온시티 부동산 시장에 올라와 있는 주거용 매물은 151개로 중간가격은 50만,9000달러였다.
지난해 5월2일부터 올해 5월2일까지 이곳에서 매매가 성사된 주거용 부동산은 236개였으며 중간 판매가격은 35만8,400달러로 전년 동기의 34만5,000달러에 비해 조금 올랐다.
현재 리스팅에 오른 매물 중 가장 가격이 높은 매물은 4패밀리 다세대 주택으로 리스팅 가격이 160만달러였으며 가장 낮은 가격은 ‘Troy Towers'의 스튜디오로 14만8,000달러였다.
렌트의 경우 2베드룸 아파트 유닛의 평균 월세가 약 2,000달러이며 다세대 주택의 3베드룸이 2,500~2,700달러에 달한다.
새로 지어진 주거용 부동산 소유자들은 타운 정부에서 제공하는 감세 혜택(tax abatement)을 받을 수 있다.
타운의 상가는 버겐라인 애비뉴(Bergenline Avenue)를 따라 형성돼 있으며 식당들과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인근 노스버겐에는 대형 매장들과 LA 피트니스 체육관, 샵라이트 슈퍼마켓,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있다.
타운의 면적은 작지만 공원도 많다.
유니온시티에는 15개의 학교가 있다. 유니온시티 고등학교 건물은 1억7,800만달러의 예산으로 지난 2009년 새로 지어졌다.
유니온시티 고등학교 학생들의 지난 2016~2017년 학년도 평균 SAT 점수는 475(reading, writing), 482(math)점으로 뉴욕주 평균치인 551, 552점에 비해 조금 낮다.
유니온시티는 링컨터널과 멀지 않아 교통체증이 없을 때는 자동차로 약 5분만에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갈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뉴저지 트랜짓 123번 노선이 맨하탄 42가 Port Authority까지 운행한다. 편도요금은 3달러50센트이며 월 무제한 사용 패스요금은 107달러다.
또한 호보큰이나 저지시티에서 PATH 기차를 탈 수 있으며 인근 위호큰에서 페리를 타고 8분만에 맨하탄까지 갈 수 있다. 위호큰 페리 편도요금은 9달러이며 월 무제한 사용 패스요금은 27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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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