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매케인 “내 장례식에 트럼프 오지마”
2018-05-07 (월) 12:00:00
암 투병 중인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연방상원의원 측은 매케인의 사망시 장례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의원의 사망에 대비해 장례식 계획을 짜고 있는 그의 가까운 지인들이 백악관에 이미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백악관을 대표할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 대신 펜스 부통령을 고른 것이다.
베트남 참전군인 출신인 매케인 의원은 1987년 상원에 입성해 내리 6선을 하는 등 미국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정치인이다. 하지만 지난해 악성 뇌종양이 발병하면서 지금은 지역구가 있는 애리조나로 내려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둘 사이는 2016년 대선 과정에서 심하게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