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긍심 높고 혜택 많은 경찰관에 지원하세요”

2018-05-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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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한국어 구사 경관 적극 채용

▶ LAPD 한국어 구사 경관 적극 채용 12일 웨체스터서 채용 세미나 열어

“자긍심 높고 혜택 많은 경찰관에 지원하세요”

본보를 방문한 LAPD의 김진하(왼쪽) 경관과 크리스 석 경관이 LAPD 채용 세미나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LAPD가 많은 한인 지원자들을 기다립니다”

LA경찰국(LAPD)이 한인을 포함한 신임 경관들을 선발하기 위한 채용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 경관 적극 모집에 나섰다.

LAPD 인사부에 근무하는 한인 김진하 경관은 한인 크리스 석 경관과 함께 2일 본보를 방문해 오는 12일 LA에서 열리는 LAPD 채용 세미나 계획을 설명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번 LAPD 채용 세미나는 오는 12일(토) 오전 7시부터 웨체스터 지역(5651 W. Manchester Ave. LA)에서 열린다.

김진하 경관은 “LA시의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10~12% 정도인데, LAPD에서 일하는 한인 포함 아시아계 경관의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며 “LAPD에서는 한인 등 아시아계 경관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크루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경관에 따르면 LAPD 지원 자격은 ▲20세 이상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과 ▲미국 시민권자 혹은 시민권 신청 절차에 들어간 상태여야 하며 ▲건강한 신체 조건이 요구된다. 특히 경범죄 및 음주운전 기록은 딱 한 번만 허용되는데, 최근 3년 이내에는 경범죄 기록이 없어야한다.

김 경관에 따르면 LAPD 경찰 지원 과정은 크게 7단계로 나뉜다. 먼저 간단한 개인 정보를 기입해 지원서를 작성한 뒤 PQE(Personal Qualifications Essay) 필기시험을 치른다. PQE 필기시험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에세이를 쓰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아주 힘든 결정을 내렸던 경험, 누구를 도와준 경험 등을 주제로 솔직한 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같은 1단계와 2단계 과정을 패스한 지원자는 그 다음으로 PHS(Personal History Statement)를 제출하게 되는데, PHS는 본인의 신원 정보를 27페이지 분량으로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다.

이어 체력 검사(PFQ·Physical Fitness Qualifier)와 인터뷰, 신체검사, 신원조회를 통과하면 LAPD 경찰 아카데미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같은 7단계 지원 과정은 평균적으로 3개월에서 9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자신도 14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뒤늦게 LAPD에 지원해 경찰의 꿈을 이뤘다는 김 경관은 “무엇보다도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사실이 보람차며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찰관 직업이 무척 좋다”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고연봉에 노후 보장 제도도 잘 돼 있는 경찰직을 권한다”고 말했다.

LAPD 채용 지원 홈페이지(joinlapd.com)에서 시험과 관련한 기출 문제를 볼 수 있으며, 시험을 치를 날짜를 신청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은 김진하 경관에게 이메일(40686@lapd.lacity.org)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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