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통상 수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번주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에 나선다.
미국 대표단의 방중을 계기로 주요 2개국(G2)의 ‘통상 전면전’ 우려가 크게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국도 강경한 기류여서 쉽게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회의적 전망도 적지 않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30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5월 3∼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과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쉽게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이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사항 2가지를 의제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력하는 양대 요구사항은 ▲연간 3,750억 달러인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1,000억 달러 감축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지원책(일명 ‘중국제조 2025’)을 억제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