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이 든 사용자가 ‘패스워드 보안’ 더 신경

2018-04-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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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정 따라 다른 비밀번호, 젊은층보다 많이 만들어

나이 든 사용자가 ‘패스워드 보안’ 더 신경
미국에서 나이 든 온라인 사용자가 젊은층보다 해킹을 우려해 각 계정마다 열심히 다른 패스워드를 만들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에 의해 털린 온라인 계정 수는 족히 수조개에 이르러 컴맹에 가까운 사람이라도 패스워드의 보안을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 진지함이 미국에서 나이든 사람에게 더 심한 것으로 AP 통신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메일이나 뱅킹 및 소셜 미디어 등의 중요 계정에 같은 패스워드를 쓰지 말라는 충고를 흔히 듣는다. 여론조사 결과 온라인 서비스에 마련한 자신의 계정마다 모두 다르거나 거의 다 다른 패스워드를 쓴다고 답한 응답자가 41%에 달했다.


그런데 이중 45세 이상의 그렇다 응답률이 50%에 육박한 반면 45세 미만 응답률은 3분의1 선이었다.다소 젊은 층의 3분의2가 중요 계정들에 같은 비밀번호를 쓴다는 것이다.

1,047명이 응답한 AP 조사에서 대부분의 계정에 단일 패스워드를 쓰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32%에 달했다. 지난해 퓨 리서치 조사에서 언제나 같거나 비슷한 비밀번호를 쓴다고 말한 응답자가 39%였다. 이번 AP-NORC 공동조사의 표본 오차는 ±4%포인트이다.

패스워드를 재사용하면 데이터 절도를 당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상식이다. 2013년에 30억 개의 야후 계정 비밀번호가 뚫렸다. 해커들은 한 군데에서 훔친 패스워드 뭉치를 그대로 다른 사이트 해킹 공격에 활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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