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전 차단 어려워 ‘차량돌진’ 잇달아

2018-04-25 (수)
작게 크게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이풀로 사이포프(29)는 지난해 10월 픽업 트럭을 빌린 뒤 뉴욕 맨해튼 남부 로어 맨해튼 자전거도로로 내달려 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 프랑스 니스, ,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은 수법의 사건이 있었다.

차량을 이용한 잔혹범죄는 최근 수년간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지시를 받거나 ‘외로운 늑대’들이 자주 동원하는 수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토론토에서 승합차를 인도에 돌진시키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온라인매체 복스(VOX)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차량돌진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경찰 등 당국이 어떤 차량 운전자가 차를 몰고 인파가 몰리는 인도로 뛰어들 것인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든 정신질환을 앓는 이든 차량으로 대형 흉악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VOX에 따르면 차량을 이용 테러의 두드러진 특색은 성공 확률이 무척 높다는 것이다.

9·11 테러의 경우 거의 10년 동안의 치밀한 준비 끝에 감행됐다. 반면, 차량테러는 그리 복잡하거나 정교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